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제빵수업입니다! 옛날부터 빵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때 클럽활동으로 친구랑 제빵수업을 들었었는데 그때 엄마랑 언니가 독서부 같은거 안하고 왜 제빵만들기를 들었냐고 해서-_-; 잉?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무슨 수업을 듣건 내맘이지ㅋㅋ 친구랑 같은 반 되려면 어쩔 수 없었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암튼 오늘 첫날 커리큘럼은 식빵만들기와 소시지빵만들기였습니다. 네시간 수업은 한마디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2명씩 한 조가 되어서 총 4명이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학생도 다 여자고 선생님도 여자쌤이라 마음에 들고 편했습니다 ㅋㅋ 둘이 짝지어 하다보면 짝궁이랑 첫날부터 친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ㅋㅋ
돌려지는 반죽이 짤로 만드니 귀엽습니다 ㅋㅎㅎ 반죽기에 가루가 처음 덩어리로 다 뭉쳐질 때까지 천천히 속도 1 로 돌립니다. 그런 다음 8분동안 빠른 속도 3에 맞춥니다. 그리고 1-2분 중간속도2로 저렇게 치댑니다ㅋㅋ
식빵 틀에 넣고 구워주니 엉덩이 모양이 됐습니다. ㅋㅋ 중간에 만드느라 사진을 못 찍었는데 반죽 동그랗게 만드는게 어렵다는 걸 알게된 날입니다 ㅠㅠ
먹을 땐 몰랐는데 식빵을 직접 만들어보니 저렇게 언덕 3개가 올라오려면 반죽 세덩이가 필요합니다. 첫날이라 모든게 신기합니다. 따로따로 치대서 틀에 넣어줘야 하는데 세개 만드는 속도가 너무 다르면 저처럼 높이가 다르게 부풀어오릅니다ㅠㅠ
오븐안에서 솟아나는 식빵들입니다 ㅋㅋ 오븐 만지는게 영 어색하고 뜨거워서 무섭습니다. 불에 데이는 것보다 모락모락 김에 데이는 화상이 더 위험하다던데 아무쪼록 오븐 만질 때 뜨거우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첫날 소시지빵까지 완성했습니다만 모양은 보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저 모양대로 만든다면 아무도 안사먹을겁니다. 연습 좀 해야겠습니다 흑흑 저게 낙엽모양인지 구발낙지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jmtgr였던 제가 만든 소시지빵입니다. 개취로 양파를 씹는 맛이 있도록 다져주고 마요네즈보다 케찹 양이 더 많아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마요네즈는 줘도 잘 안먹는 소스인데 소시지빵에 들어가는 건 왜이리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높이가 죄다 다른 식빵도 역시 딱봐도 망한것 같습니다. 애초에 만들 때 세덩이 모두 말린 방향이 같아야 하고, 네모난 틀에 딱딱 맞춰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빵들끼리 적절한 간격으로 구워야 색깔이 잘 나옵니다.
이렇게 갓 나온 빵을 식혀줄 때는 바닥도 떠 있어야 합니다.
오늘 구운 빵은 짝궁이랑 반절씩 나눠서 가져갔습니다. 빵순이인 저도 도저히 혼자 처리하긴 불가능한 양이니 당분간 다람이 일할 는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줘야겠습니다.
배워보니 더 잼난 제빵수업입니다. 다음시간엔 뭘 배울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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